단절된 모국과의 기억 잇는다…한인 입양인 정체성 찾기
한인 입양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체성 찾기 행사인 '단델리온 데이'가 오는 27일 발보아 파크 인터네셔널 코티지에서 개최된다. '단델리온 데이'는 한인 입양인들에게 자신의 뿌리인 한국을 알리고 경험케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로 한국의 집(HOK)에 소속된 청소년 외교관팀(Young Ambassador)이 주도한다. YA의 에릭 김 회장은 "미국 내에만 약 12만 5000명의 한인 입양인들이 살고 있다"면서 "이들 한국계 입양인들은 모국인 한국을 더 알고, 연결고리를 찾고 싶어하지만 최근에는 그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기회가 많지 않아 모국과의 단절감이 매우 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외교관으로서 특별한 외국인인 이들에게 모국의 기억을 되찾게 하고 자긍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 또한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브라이언 이 부회장은 "이 프로젝트는 기획부터 진행까지 모두 YA 청소년 회원들이 주관을 하고 있다는데 또 하나의 의의가 있다"며 "우리는 이 행사의 비용을 마련하고자 직접 정부지원사업에 과감히 도전했고, 꾸준히 노력을 기울인 끝에 적지 않은 예산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YA가 모든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될 이날 행사는 입양인들이 '한국어 수업', '김밥 만들기', '케이팝 댄스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국의 아름답고 자랑스런 문화에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YA를 지원하고 있는 HOK의 그레이스 리씨는 "행사에 대한 한국계 입양인들의 반응이 너무나 뜨겁다"며 "자신들이 태어난 나라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에 대한 열망이 큰 만큼 해를 거듭하며 모두가 고대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시:8월27일(일) 오후 2시30분 ▶장소:홀 오브 네이션 (인터네셔널 코티지 내) ▶문의:(858)401-3386/Press@House-of-korea.com (조은영 HOK 홍보담당) 서정원 기자정체성 단절 한인 입양인들 한국계 입양인들 모국인 한국